구름과 노을의 안식처


2005~2014.1 에로게 플레이 작품 종합 평가 리뷰 및 작품해설

** 에로게 평가란에서 사용되는 평가 범주 (3차)


- 이야기(35%) : 작품에서 보여주는 시나리오의 전반적인 완결성과 작품성(70%) 그리고 실제 플레이 시의 재미 및 감동(30%)을 종합하여 평가합니다.
- 캐릭터(30%) : 시나리오 내에서 캐릭터를 얼만큼 활용하고 이끌어내고 있는지의 완성도(65%)와 작화의 수준(35%)을 평가하여 캐릭터의 전반적인 매력을 작품에서 얼마만큼 이끌어내고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게임성(20%) : 작품에서 사용되는 음악적 요소(30%), 시스템 및 인터페이스의 디자인(40%) 그리고 그래픽 수준(30%) 등의 게임성을 지닌 요소 전반을 평가합니다.
- 에로(15%) : 작품 내에서의 H씬뿐만 아닌 '에로' 측면에서의 총체적 평가입니다.
점수 척도 : 0~60 = 하, 61~79 = 중, 80~89 = 상, 90 이상 = 최상

 

[2005~2014.1 까지 플레이한 작품의 목록과 그에 대한 세부 평가]

 이글루스에 위 모든 작품들에 대한 단평들을 싣진 못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플레이했던 작품들-주로 순애계-를 목록화하여 7개의 세부 평가 항목으로 나눈 후, 각각의 점수들을 다시 서로 다른 비중으로 통합하여 에로게를 구성하고 있는 4가지 범주-이야기, 캐릭터(인물), 게임성 그리고 에로-로 분류하여 평가하였습니다.
 7개의 각 항목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인상'에 맞춘 점수임은 부정할 수 없으며 어떠한 공신력을 가지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각 점수의 비중이 적절한가 그렇지 못한가에 대한 논의 또한 제 개인적인 의사에 의해 결정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세부 항목으로 나누며 또 그것을 비중치를 두어 분석적 평가를 하려 함은 지금껏 플레이 해왔던 작품들을 특별한 기준 없이 총체적 평가를 하게 되면 그것은 더 이상 '평가'가 아닌 작품에 대한 '감상'의 높고 낮음을 의미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게 됩니다.
 또한 에로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순애계에도 서로 다른 장르들과 서로 다른 테마 그리고 서로 다른 '포인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단지 총체적 평가를 통해서 하나의 점수로 결정내리는 것은 그 개인에게 의미가 있을 지언정 그 작품에 대해 궁금하고 알고 싶고 소위 지뢰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해주는 척도가 될 수 없습니다. 이는 에로게 통판 및 정보 사이트인 '겟츄'에서 7~8개의 항목으로 최고의 작품을 따로 선정하는 이유입니다. 각기 모든 작품들은 그에 걸맞는 장단점을 지니며 때문에 스토리를 중점으로 하는 작품과 에로를 중점으로 하는 작품을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평가가 되겠죠.
 결국 아마추어의 수준에서 나름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 각 에로게를 목록 및 나열화하여 절대 및 부분 상대점수화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시나리오에서의 점수 구간 70~80점에 해당되는 작품들은 일반적인 수준에서의 '평범'한 수준이며 깊이와 완성도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몇몇 보이는 작품들입니다. 80~90점에 해당되는 작품들은 깊이와 완성도 및 의도와 메시지 전달에 있어서 일정 수준의 성취를 거둔 시나리오의 작품들입니다. 90점 이상되는 작품들은 설정된 세계관 및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하여 시나리오의 깊이 및 완성도, 메시지 전달 측면에서 완벽한 수준에 이르는 시나리오 작품들입니다. 이와 같이 구간별로는 절대평가를 하였고, 구간 내에서는 1~2점 단위의 차이는 지나치게 작품들끼리의 무의미한 서열화가 될 것 같아  5점 단위로 상대평가를 하여 그 차이를 두었습니다.
 이렇게 5점 단위로의 7개 부문에서 절대 및 상대평가를 거친 후 다시 4가지 평가 요소로 가중치 합산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에로 요소는 7개의 항목들과 마찬가지로 5점 단위의 절대 및 상대평가를 하였습니다만, 에로게이니만큼 다른 요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과할 수 없는 요소이므로 별도 합산(15%)을 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기준에 의해서 표에서처럼과 같은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각 부문별 100점의 작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캐릭터 완성도 in 캐릭터
- 예익의 유스티아 (AUGUST): 시나리오 내에서의 메인 인물들뿐만 아닌 조연들의 역할들이 돋보였고 특히 AUGUST 특유의 내면 심리를 파고드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인물들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사고로 움직이는 평면적 인물들은 한 명도 없으며 깊이 있고 입체적인 인물들, 특히 주인공의 심층적인 내면을 깊게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 WHITE ALBUM 2 (Leaf): 상대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진 않지만 3각 관계라는 진부한 설정을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으로 그려내어 각 인물의 심리를 더 없이 파고든 명작이지요.

- ef ~ the tale of the two (minori): minori 社의 길이남을 명작입니다. 그 어떤 작품보다도 인물과 인물과의 관계 속에서 비춰지는 내면의 본질을 가장 잘 포착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카타하네 (Tarte): 유난히 수작히 많이 나온 07년도 작품들 중에서도 비록 인지도는 낮지만 작품의 전반적인 완성도만큼은 훌륭한 작품입니다. 매우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도 인물 한 명 한 명 소홀하게 다루지 않고 이야기 속에 조화시킨 점이 인상적입니다.

* 작화 in 캐릭터
- 예익의 유스티아 (AUGUST): AUGUST가 교복을 사용하지 않은 유일한 작품. 그럼에도 작화의 완성도는 훌륭했습니다.
- 소녀이론과 그 주변 (Navel): '니시마타 아오이'와 '스즈히라 히로'의 작화 퀄리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 세계와 세계의 한가운데서 (Lump of Sugar): '모에키바라 후미타케'의 특유의 귀엽고 여성스러운 작화가 인상적인 작품이죠.
- 미소녀 만화경 시리즈 (ωstar): 지상 최대의 에로 원화가, 단백질 도둑인 '핫포비 진'의 둘도 없는 명작(웃음)?
- 읽어버린 미래를 찾아서 (TRUMPLE): 미사키 쿠레히토의 작화 클래스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애니화가 결정되었습니다.
- ALIA's CARNIVAL! (NanaWind): 작화계의 거장 나나오 나루와 Mitha 콤비의 화려한 원화가 인상적인 작품이죠. 아직 정식 발매는 하지 않았지만 체험판 만으로도 작화의 퀄리티는 이미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 음악 in 게임성
- 예익의 유스티아 (AUGUST): 에로게의 음악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인 작품입니다. 작품의 배경(중세)에 걸맞는 중세풍의 클래식 악기들로 음악들이 편성되어 있어 작품에의 몰입도를 더하였으며 게임에서 사용된 보컬곡 또한 뛰어난 음악성을 선보였습니다. 100점이 모자랄 정도네요.

- 마도교각 (Eushully): 예익의 유스티아와 마찬가지로 중세풍의 분위기를 위해 클래식 악기들로 음악들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도입한만큼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음악들이 많습니다.

- 카타하네 (Tarte): 스토리 작가 J-MENT 와 원화가 笛 콤비의 작품들은 모두 '음악' 하나는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항상 보여줬습니다. 그 중에서도 카타하네가 선보인 음악들은 과거과 현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마법과도 같은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이 작품의 음악의 인기를 실감하듯, 회사가 망했음에도 팬들의 요청에 의해 발매된 지 5년이 지난 12년도에 오리지날 사운드트랙이 재판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익의 유스티아에 이어 가장 높은 완성도와 개성을 지닌 음악을 선보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WHITE ALBUM 2 (Leaf): '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이니만큼 음악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지요. 하지만 배경음악 자체는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습니다만, 더 없이 훌륭한 여러 개의 보컬곡들이 압권입니다.

* 그래픽 및 연출 in 게임성
- ef ~ the tale of the two (minori): 도저히 06년도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퀄리티의 명작입니다. 특히나 유명 애니메이터 '신카이 마코토'와 함께한 OP 무비는 현재까지도 넘을 수 없는 퀄리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작품 이후에 minori는 3~4년 동안 OP 무비의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배보다 배꼽을 더 잡아먹는 이와 같은 퀄리티 때문에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죠. (웃음) 아래 올린 동영상들은 화질이 좋지 못합니다. 동영상의 감동을 제대로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은 '반드시' 고화질 풀버전을 다운로드 해서 감상해주세요. 이 때부터 minori 특유의 배경미술의 퀄리티와 그래픽 수준이 압도적인 수준으로 올라오는 계기가 된 작품입니다.


[ef - first tale 의 공식 데모 무비]


[ef - latter tale 의 공식 데모 무비]

- 대도서관의 양치기 (AUGUST): 전작인 '예익의 유스티아'에서 한층 더 발전된 그래픽 수준과 특유의 광원효과를 이용한 수준 높은 연출이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AUGUST의 그래픽은 Fortune Arterial 때까지는 그리 뛰어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만, '예익의 유스티아' 이후로 독보적인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그 이유는 저의 짐작입니다만, minori의 미술 감독이었던 'ゆうろ'氏가 이전에도 AUGUST 작품에 '부분적'으로 참여하셨으나 (배경미술 3~4순위) 핵심 스태프만 이름이 실리는 AUGUST의 '예익의 유스티아' 의 OP 무비에서 '미술' 담당으로 처음 이름이 실렸습니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서도 배경미술 1순위로 이름이 실리면서 '예익의 유스티아'부터 본격적으로 배경미술에 AUGUST 소속으로 참여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술 감독의 변화가 이렇게나 그래픽 수준과 배경 수준을 끌어올릴 줄은 몰랐네요. 참고로 대도서관의 양치기에서도 1순위로 참가하셨습니다. ('예익의 유스티아'의 제작 시기와 minori가 주춤했던 시기가 엇비슷합니다. 본래 양쪽 모두 참여하셨다가 아예 AUGUST로 자리를 옮기신 모양입니다. 실제로 이번 minori의 신작 '12의 월의 이브'에서는 엔딩 크레딧 맨 마지막에 살짝 이름만 얹으시고 거의 참여하지 않으셨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대도서관의 양치기'의 CG 협력에 NanaWind 社가 있다는 것입니다...곧 발매할 작품인 'ALIA's CARNIVAL!'의 그래픽 수준이 좋은 이유가 어느 정도 짐작이 되는군요.

- 예익의 유스티아 (AUGUST): 이야기의 무대와 배경, 설정과 조화를 배경 그래픽들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중세 판타지의 세계를 더 없이 훌륭하게 그려냈습니다. 표현하기 어려운 웅장함과 섬세함까지 표현해낸 부분들은 다른 어떤 작품들보다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주인공이 되어 그 세계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11년도 겟츄 게임 대상에서 OP 동영상 부문 1위를 하기도 했지요. 대중의 압도적인 인기를 한 몸에 얹은 WHITE ALBUM 2를 넘어섰다는 것만으로도 OP영상의 수준과 그 임팩트가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케 해줍니다. (http://www.getchu.com/pc/2011_g_ranking/movie.html)

- 12월의 이브 (minori): 위에서 언급한 minori 社의 황금기의 미술을 담당하셨던 'ゆうろ'氏가 퇴사(?)하면서, 솔직히 말해 스피파라#1나 ef, eden만큼의 배경 그래픽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minori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그래픽, 특히 연출 부분에서 독보적인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전작 '나츠페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방과 후 싯포 데이즈 (AUGUST):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겨줬던 '대도서관의 양치기'의 스핀오프(외전) 작품. 여전히 겟츄 판매 랭킹에 올라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로 가격이 싸기 때문이겠지요.(웃음) 대도서관의 양치기에서 보여준 광원효과를 이용한 연출력이 한층 더 높은 수준에서 성취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음달에 나올 팬디스크가 기대됩니다.

- 스피파라 #1 (minori): minori의 황금기에 종지부(?)를 찍은 작품입니다. 그동안 나왔던 minori 작품 중에서 그래픽, 연출, 동영상으로 치자면 가장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시리즈 계획 및 전연령 출시라는 무리수 때문에 minori는 파산의 위기에 처합니다. 그리고 스피파라#2 또한 무기한 연기가 됩니다. (웃음) 이 작품의 OP 무비 또한 신카이 마코토 없이도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참고로 미술 감독을 담당한 'ゆうろ' 氏의 minori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 됩니다.

[스피파라#1 공식 데모 무비]


* 게임 시스템 및 인터페이스 디자인 in 게임성

- 마도교각 (Eushully): 에로게 내 또 하나의 게임을 항상 추구하는 명가 Eushully의 13년도 신작입니다. 삼국지 형식의 영토 기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하여 새로운 재미를 선보였지요. 초기판은 버그가 많고 불편한 인터페이스로 팬들의 실망을 안겨줬습니다만, 패치 이후로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세이나루카나 (XUSE): 에우슈리 社 못지 않은 게임 명가, XUSE의 대표작입니다. '영원의 아세리아'에서 보여준 독특한 전투 방식을 계승하여 참신한 게임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에우슈리 社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1회차 이후의 난이도 붕괴와는 달리, 세이나루카나는 하드 모드와 슈퍼 하드 모드 등의 난이도가 잘 조정되어 있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요인이 됩니다. (물론 몇몇 버그와 특정 기술의 사장화 등 문제점이 많습니다만...)

- 위치즈 가든 (Windmill): PC판 에로게 최초로 'E-MOTE' 시스템을 도입하여 그야말로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구현했던 작품이지요. 앞으로도 이런 새로운 시스템 및 기술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STCG가 살아 움직이는 'E-MOTE' 시스템]


- 프린세스 위치즈 (PajamaSoft): 05년도를 들썩이게 만든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독특한 시스템의 전략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이런 참신한 게임 시스템은 회사명만 옮겨 '트윙클 크루세이더스'로 계승됩니다.

[단순하지만 꽤 어려웠던 프린세스 위치즈의 게임 시스템]


- 트윙클 크루세이더스 (Lillian): 과거 PajamaSoft의 핵심 스태프들이 세운 제작사로 '프린세스 위치즈'의 게임 시스템을 토대로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직접 한 번 보시는 게 좋겠죠?


[프린세스 위치즈에서 한층 더 발전시킨 게임 시스템을 선보였다.]

- 창각의 아테리얼 (Eushully): 캐쥬얼한 카드 배틀 게임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인 에우슈리의 작품입니다. 현질 필요 없이 시간 투자만 확실하게 한다면 강력한 덱을 꾸밀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웃음)


[간단하지만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창각의 아테리얼']


* 시나리오 in 이야기
- WHITE ALBUM 2 (Leaf): 클릭하시면 작품 단평으로 넘어갑니다.

- ef ~ the tale of the two (minori): 클릭하시면 작품 단평으로 넘어갑니다.

- 예익의 유스티아 (AUGUST): AUGUST 社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되는 작품입니다. 교복과 학교를 버린 AUGUST가 선택한 무대는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공중 부양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배경과 무대의 상승-하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켰습니다. 인물의 내면 심리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 AUGUST가 보여주는 비극적이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는 비단 단순히 자극적인 플롯뿐만 아니라 인물들을 통한 절절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에로게 유저시라면 반드시 플레이하셔야 할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 카타하네 (Tarte):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 했던 역사학자 카(E. H. Carr)의 말을 그 어느 작품보다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수작입니다. '시로하네' - '쿠로하네' - '시로하네'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거창할 것 없는 설정 및 세계관도 더 없이 감동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한 명 한 명 모두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이 시나리오의 퀄리티를 더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재미 및 감동 in 이야기 (최고점인 95점)
- 예익의 유스티아 (AUGUST): 시나리오의 재미(전개)와 결말들의 감동들이 진한 작품입니다.
- 카타하네 (Tarte): 재미는 떨어집니다만 이 작품만큼 저의 마음을 울린 작품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에로
- 미소녀 만화경 시리즈 (ωstar): 곧 유저들을 위한 3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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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으로 각 부문별 개인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작품들을 이글루스 내의 단평으로 실었으나 여건 상 단평을 하지 못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혹 작품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어떤 작품인지, 자신에게 맞는 작품인지 아닌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한 솔직하게 추천/비추천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S. 저 개인적으로는 점수의 높고 낮음으로 작품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추세인 가벼우면서도 에로 요소가 강조되는 경향은 객관적으로도 '우수하다'라 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오기 어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것은 에로게 유저들의 현재의 경향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에로게 유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이라고도 할 수 있죠. 시나리오 중점의 작품이 있는가 하면, 에로 및 캐릭터 중심의 작품이 있기도 하고 가벼운 작품이 있는가 하면 무거운 작품도 있습니다. 편식만은 할 수 없지요. (웃음) 소위 말하는 양산형 에로게들도 게임의 전반적인 퀄리티와 완성도가 상당히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이런 작품들이 에로게 유저들의 기대와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만큼 에로게 작품은 매달 수 없이 쏟아져 나오니까요. 다만 아쉬운 것은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장르 혹은 개성을 지닌 작품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지난 이글루스 글 '좋은 에로게 작품이란 무엇인가 1부, 2부'에서 다루고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네요.

'좋은 에로게 작품이란 무엇인가 1부 - 에로게, 지금까지의 초상'
'좋은 에로게 작품이란 무엇인가 2부 - 수많은 가능성을 지닌 에로게'

 하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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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j 2014/02/15 20:24 # 답글

    총평(?) 수고하셨습니다.
    보고나서 느낀거지만... 역시 대형 제작사들이 많이 이름을 올렸네요.
    그중에서도 minori社와 August社가 많이 보이네요....
    솔직히 포츈 아테리얼을 플레이 할 당시만 해도 August가 이렇게까지 크지는 않은 거 같은데
    지금의 위치에 서기까지 내부에서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군요 ..ㄷ

    그리고 에로부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ωstar 는 보자마자 왠지 모를 웃음이 나오더군요
    역시라면 역시.. 에로에서는 빠질 수가 없는 회사인지라....

    작화, 영상미, 연출 등 종합적인 면에서의 우수 제작사는미연시 시장에서 10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역시 게임성이나 에로부분에서 빛나는 회사들이 여전히 꾸준히 작품을 내주고 있기에
    아직까지도 양산형뿐만 아니라 특정요소를 잘 살린 개성있는 작품들도 꾸준히 나오는 것이니
    앞으로 에우슈리 社나 윈드밀 社 등 특정 요소에 강점을 가지는 회사들의 행보 역시 신경쓰이네요.

    P.S 스피파라 오프닝 영상을 보고 그냥 할 말을 잃었습니다
    대형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오프닝 퀄리티도 가볍게 뛰어넘는 듯한 퀄리티에 감탄하고 또 감탄하네요 ㄷ;


  • 하운나래 2014/02/15 22:19 #

    AUGUST는 02년도부터 작품을 낸 몇 안 되는 원로 제작사니까요. '작품성'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인기 원화가인 벳칸코를 앞세워 인기몰이를 한 제작사에 더 가까웠지요. 물론 '요아케나'나 'FA'도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만 세간의 인식은 그러하진 않았습니다. 또 '학원물'을 고집했던 것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 모든 편견을 깨트린 것이 바로 '예익의 유스티아'였습니다. 저도 당시 이 작품이 첫 소개가 되었을 때 솔직히 AUGUST 답지 않아 흥미가 별로 생기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웃음)

    개인적으로도 에우슈리의 작품들은 항상 플레이할 생각입니다. 이 회사가 인력도 풍부하고 작품에의 열정이 굉장히 돋보이더라고요. 팬층도 두터운 편이고요. Windmill은 솔직히 말해 그렇게 특색있는 제작사는 아니었습니다만...이번 'E-MOTE' 시스템으로 이름을 널리 떨쳤으리라 생각합니다.

    P.S. 스피파라가 현재 공개된 에로게 OP 중에서 아마 가장 비싸고(?) 가장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 OP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minori가 너무 무리수를 뒀지요...오히려 OP 애니메이션이 본편 게임 내 인물보다 더 귀엽습니다. (웃음) ...나츠페르에서는 OP이 최소화되었지요. 이번 신작인 12의 월의 이브에서는 나츠페르보다는 OP 퀄리티 업을 하여 서서히 본궤도로 돌아오는 듯 합니다.
  • rede 2014/02/16 11:09 # 답글

    마침 예익을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는데 예익이 딱 맨 위에 있네요!!

    저도 하운나래 님 정도로 정성을 들인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분석적 평가를 해서 순위를 책정하고 있어요. 그런데 분석적 평가를 하면 아쉬운 게, 한정된 분석척도(이를테면 캐릭터, 시나리오, 작화 등)만으로 분석을 하다보니, 정작 '나의 호감도'(혹은 총체적 평가의 점수)와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래서 평가척도를 어떻게 해야 나의 호감도를 반영하면서 객관적인 점수를 낼 수 있을까, 게임을 하나 끝내고 점수를 매길 때마다 고민을 하게 된답니다.

    그나저나 전반적으로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듯. ef는 애니메이션만 봤지만,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고, 화이트앨범이나 아가씨이론도 참으로 즐겁게 했고. 나중에 혹시 플레이할 게임이 떨어지는 날이 온다면 하운나래 님의 글을 참고해서 게임을 골라야겠어요. :)
  • 하운나래 2014/02/16 14:41 #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총체적 평가의 한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하는 바입니다. 평가에서 떼레야 뗄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지요.
    제가 개인적으로도 저렇게 분석적 평가를 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의 에로게 커뮤니티나 평가 사이트의 평가 신뢰도가 너무 낮고, 또 '시나리오' 혹은 '재미 및 감동' 한 축으로 평가들(혹은 점수)이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어 각 작품들의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전반적인 완성도 면에서 비교불가인 90년대 후반~00년대 초반 작품들과 그 이후 현재의 작품들과의 평가를 보면 거의 철저하게 '이야기' 측면에서 평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이와 더불어 개인적 호감도에 따른 평가도 예나 지금이나 큰 축을 형성합니다.) 객관적으로도 후자의 작품들이 전반적인 완성도가 더 훌륭한 것임에도 말이죠. 에로게는 시나리오 부분 하나만으로 평가되기엔 너무나도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비주얼 노블' 혹은 '키네틱 노블'이라고 명칭이 비공식적으로 정해지기도 합니다만, 이를 보더라도 비주얼+노블의 합성어임을 짐작했을 때, 보여지는 것, 즉 '비주얼' 적인 요소가 '노블' 적인 요소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이처럼 단순히 노블적 단일 예술이 아닌 비주얼+기타 가 혼합된 종합 예술이라는 점에서 에로게는 굉장히 다양한 가능성과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혁신적인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에로 요소를 배제하고 작품을 만들었던 제작사가 Key가 대표적이고 minori가 한층 더 끌어올렸다가 망하고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지요...
    때문에 저는 점수 평가의 의미를 작품의 '객관적인 완성도'에 두고 있습니다. 점수가 높은 작품일수록 '평균'이 높은 좋은 완성도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좋은 작품이란, 이처럼 유저들에게 완성도 있는 작품을 보여주기 위한 제작사들(기껏 핵심 인원들은 각 회사마다 20명도 되지 않습니다.)의 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맨 위에 있는 '예익의 유스티아'는 게임 내 모든 부분에 있어서 엄청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고득점을 줄 수밖엔 없겠습니다.
    에로게라는 것이 상당히 마이너한 서브 걸쳐이기 때문에 학술적인 부분이 개입할 여지가 너무나도 적습니다만... 객관적이고 납득할 만한 전문 평가자들이 많아져 좋은 작품이 조명받고 그러한 작품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다니 다행이네요. (웃음) ef는 게임보다 애니메이션이 훨씬 더 임팩트있고 완성도 있게 만들었습니다. 에로게 원작이라는 편견을 깨트렸지요. 워낙 매달 신작들이 많이 쏟아지는 시장이라서 솔직히 지나간 작품들 플레이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웃음) 제가 조금이나다 rede님의 에로게 선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수륙챙이 2014/02/16 22:17 # 답글

    AUGUST 게임은 계속해서 구입해오고 있고, 화이트앨범 2는 VITA로 하고 있는데 역시 유명 메이커에서 만든 게임들은 최소한 본전치기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는 미연시는 역시 밝은 분위기의 게임이 좋다고 생각하는지라 AUGUST나 Lump of Sugar, 과거 파르페 쇼콜라와 포셋토 만들 때의 GIGA, 파렛토 정도 회사 게임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에우슈리의 SRPG나 트윙클 크루세이더즈, ef tales 시리즈도 재미있게 했다죠..ef 시리즈는 애니매이션 퀄리티도 정말 잘 뽑았더군요..특히 그 100초 통화 부분은 소름끼칠 정도....

    그나저나 순위 아래에 그것이 흩날리는 벚꽃처럼이 있네요..나온지 워낙 오래 된 게임이라 이제 거의 회자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미연시 히로인 순위 꼽으라면 상위권에 꼽고 싶은 유키무라 코마치가 나왔던 작품이라 참 좋아합니다..지난번에 일본 갔더니 단종된지 오래인 초회한정판하고, 새로 나온 완전판이 있길래 두개 다 구입하기도 했고, 사람들한테 팬북이랑 코미케에 나왔던 CD랑 책자들도 구입하고 했다죠..

    유스티야야 뭐 미연시 게임 자체의 트렌드를 완전히 벗어난 게임이라 개인적으로는 FA나 대도서관을 더 재미있게 했습니다만, 시나리오 짜임새로 보자면 역대 미연시 중에서도 한 손에 꼽을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젠가부터 미연시 게임들도 H씬 없이 나와도 될 만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물론 그게 없으면 판매량이 확 떨어지겠지만, 화앨2나 ef 시리즈나 대도서관이나 FA나 H씬 없이 나왔어도 분명히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 하운나래 2014/02/16 23:14 #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수륙챙이님 말씀처럼 저도 밝은 분위기의 에로게가 에로게로서의 정체성을 실현시키는 데에는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대형 제작사들이 내놓는 트렌드가 그렇기도 하고요. 다만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것은 제가 아는 한 몇몇 제작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회사의 노선(?)이라고 할까요...잦은 스태프의 교체로 인해 각 제작사만의 개성과 특성이 사라지는 것 같아 무척 아쉽습니다. ef 는 오히려 애니메이션이 원작보다 더 잘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아...소레치루는 10여년 전의 제 처녀작이군요...시나리오 라이터의 재치와 입담 그리고 압도적으로 매력적이었던 니시마타 아오이의 작화+개성 넘치는 히로인들... 지금해도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도 히로인 순위 상위권엔 소레치루의 그녀들이 있습니다. 첫사랑은 잊지 못하는 것처럼...(웃음) 코마치 특유의 밝음+개그가 정말로 좋았습니다. 눈물도 많이 쏟게 했던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유스티아는 일반적인 에로게의 노선에서 벗어난 작품인지라...저도 즐겁게 플레이한 것은 오히려 FA나 대도서관인 것 같아요. 특히 대도서관의 양치기는 AUGUST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지루함을 개그와 연출 등으로 커버해서 팬으로서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유스티아는 우와...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웃음)

    몇몇 제작사들이 여전히 그러한 시도를 하고 있더라고요. Key는 거의 전연령 미연시로 돌아섰고, 시나리오 중점의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던 propeller도 서서히 전연령으로 돌아서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가정용 게임으로 전연령판이 출시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만 어디까지나 18금 원작이 성공한 후에 출시되는 것이니까요...말씀하신 것처럼 전연령으로 나와도 충분히 좋은 평을 받을 작품들이 많습니다만...minori의 몰락(?)을 가까이서 지켜본 제작사들이 섣불리 모험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 수륙챙이 2014/02/17 21:04 #

    ef 시리즈는 뭐랄까..이걸 미연시쪽으로 구분해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특이했던 작품이였던 것 같습니다..위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애니로 초월이식(?) 은 물론이고, 극장판 수준으로 동영상 퀄리티가 높고, 게임 시나리오 자체도 정말 잘 짜여져 있었다죠..개인적으로는 미야무라 미야코를 가장 좋아합니다만, 다른 캐릭터들도 버릴게 없는..연출, 캐릭터성, 시나리오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의 작품이였으니까요..그런 minori사가 문 닫기 전까지 갔다는게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막을 잘 모르니 의아하기도 하더군요..

    대학교 다닐때는 잘 몰랐는데, 회사다니면서 짜증날 때나 피곤할 때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을 하면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이 중화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포셋토에 나오는 카토레아라던가, 우미라던가, 소레치루에 나오는 코마치라던가..

    미연시 게임에 대해서 이렇게 깊게(?) 들어가 있는 글을 오랜만에 보아서 괜히 즐겁네요..앞으로 종종 들어오도록 하겠습니다..
  • 하운나래 2014/02/18 01:51 #

    미야코도 개성있고 매력적인 캐릭터죠...ef 드라마 CD는 죄다 구해서 들었었네요...

    저도 깊게 공감하는 것이...다른 게임들을 하다보면 오히려 게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에로게는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웃음)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인해서 정말로 치유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너무 마이너한 장르인지라 깊게 들어가는 것도 우스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이만한 종합 예술이 또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욕구를 다방면으로 충족시켜주는 면에서는 으뜸인 것 같고요. (웃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푸른 혜성 2014/03/18 20:39 # 삭제 답글

    와 이렇게 정리도 하시네요... 저도 미연시 블로거인데 저보다 더 하시는듯요... 미연시 경력7년차이면서 예익은 진짜 좋긴했었죠 ef는 말할것도 없고... 더 구작도 평 좋은 건 몇개 있긴 한데 그건 작화가 안좋으니... 96년도 작부터 지금 14년작까지 꾸준히 하긴 하는데 대학때문에 많이 힘드네요... 뭐 저도 비슷하게 정리를 했지만 사실상 포기했네요 다만 iso파일이랑 그런거는 모으고 있네요 어느새 1TB가 거의 차오르네요. 전 신입블로그라 별것도 없는데... 시간 나시면 뭐 들려주시면 감사할것같네요 미연시 블로거 찾는중이라 사실상 미연시 정보 올리는 블로그중 리뷰까지 하는 블로거님이 딱 3명이였는데 2명은 블로그 접어서 저가 하고 있네요....
  • 하운나래 2014/03/19 11:26 #

    네 반갑습니다~ 서브컬쳐다보니 이와 관련된 공개적인 블로그 활동이 적은 게 아쉽긴 아쉽습니다. 저도 별거 없긴 마찬가지입니다...들러주셔서 감사하고요. 이래저래 정보 포스팅을 하시는 것 같네요. 자주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뽀로리 2014/04/05 21:10 # 답글

    화이트앨범2가 저한테 있어서는 최고의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그만한 심리묘사나 관계묘사가 아직 제가 아는 한에서는 없네요 저한텐..ㅋㅋ
  • 하운나래 2014/04/06 00:18 #

    화앨2를 감명 깊게 하셨군요! 굉장한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우유부단하고 폭력 욕구를 자극하는 덜떨어진 주인공 때문에 화도 많이 난 작품이기도 했어요.. 물론 저런 주인공이기 때문에 삼각관계라는 고전적인 틀이 먹힌 것이기도 합니다만 그들이 엮고 만들어낸 관계 속 깊은 이야기는 오직 화앨2만이 보여주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 뽀로리 2014/04/06 01:21 #

    나중에 혹시라도 단순 선택지 고름으로써 분기를 타는것을 넘어서서 주인공 상태도 덜우유부단하거나 눈치 빠르게 조정할수 있는 장치라도 나오면..

    전 루트마다 주인공이 막 뭔가 바뀌는 느낌이 들면 몰입도가 확떨어지는것 같습니다. 키타하라는 처음부터 저랬지만, 예를들어 예익 티아 루트에서 카임이 갑자기 너무 답답하게 행동해서 새벽에 빡친기억이..ㅎㅎ
  • 하운나래 2014/04/06 01:44 #

    말씀대로 주인공의 성격적 타입이 일관되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아무래도 여러 작가가 같은 게임에 다른 루트를 쓰다보니 그 성격이 미묘하게 다른 경우가 잦습니다. 그렇게 보면 화앨2는 시종일관 우유부단했으니 (웃음) 그 점에서는 안정되어 있죠.

    나름 전능한 주인공의 부류에 속했던 카임의 우유부단이 겉으로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 많은 분들의 평이 갈리기도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 자체만을 두고 본다면 반드시 그려내어야 했던 부분이지요.
    1장부터 4장까지 진행되는 동안 구조적으로 우유부단할 수밖에 없고 카임 스스로가 주체적인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은 이미 기저에 깔려있었습니다. 결과론이긴 합니다만 오히려 처음부터 카임이 나는 티아가 제일 우선이고 티아를 구하겠어! 라는 건강한(?) 정신을 소유하고 있었다면 티아의 숭고한 희생과 새로운 열린 엔딩이 성립되진 않았을 겁니다.
    카임은 5장에서 티아와 도시의 미래에 관해 필연적으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고 1~4장에서 쌓인 모든 내면의 갈등이 폭발하는, 어찌보면 가장 '인간적'인 카임을 볼 수 있었죠. 그에게 있어서 도시가 아닌 티아를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그의 1~4장에서 보여준 삶의 방식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다른 모두가 상황과 환경에 종속되지 않고 나아가려 했다면 카임은 그에 저항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순응하며 살아왔기 때문이죠.
    이러한 부분이 바로 '예익의 유스티아'를 기존의 에로게의 전형적인 해피 엔딩과 멋진 주인공을 내세우는 결말이 아닌, 지극히 인간적이고 비참한 주인공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그러나 희망이 열린 엔딩을 통해서 기존의 '에로게'라는 틀에서 벗어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저도 뽀로리 님과 같이 새벽에 왜 티아를 구하지 못하는 것이야 이 바보 같은 녀석아! 라고 속으로 몇 번이고 외쳤던 기억이 있습니다...ㅜ.ㅜ
  • 뽀로리 2014/04/06 10:46 #

    제가 무의식적으로나마 생각만 들고 치우던 것을 이렇게 정확하게 글로 표현해 주셨군요 역시 블로거는 뭔가 다릅니다? ㅋㅋ 이런 분들과 직접 만나면 정말 돈오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를것도 같군요
  • 하운나래 2014/04/06 20:48 #

    아이고...저야 제 전공과 에로게가 우연하게 겹친 것뿐이라...
    에로게는 그냥 에로게로서 자기 취향 입맛대로 즐겁게 플레이하는 게 제일입니다! 작품성이니 완성도니 모두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거니까요.
  • 뽀로리 2014/04/07 00:14 #

    아 혹시 전공이 일본어 신가요??
    저는 사실 라이트 유저에 가까워서.. 디게 옛날부터 플레이해오긴 했지만, 정말 시간이 없어서 많이 하지 못하고 비교적 최근에 나온 작품들 프리뷰해 보면서 즐긴 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블로그 운영을 정말 잘 못해서... 이런 거 하고싶어도 못했는데 하운나래 님 같은 분들이 계셔서
    대리만족? 어쨌든 제가 다 뿌듯할 정도네요

    즐기는 게 최고죠! 이제 얼마 안 있어서 사회인이 되면 더 바빠질 텐데 지금이라도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겠습니다. ㅎㅎ
  • 하운나래 2014/04/07 00:33 #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저도 개인 만족에서 하는 겁니다만, 마냥 즐기고 넘어가기엔 아깝고 괜찮은 작품들이 많아서 그 작품들의 가치를 조명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어는 개인 취미로 배운 정도라서 능숙하진 않고요. 전공은 국어 쪽이라서 문학 텍스트의 일종인 에로게를 바라보는 데에 적잖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저도 즐길 수 있을 때 꾸준하게 즐기려고 합니다...누구나가 탈출구 하나씩은 필요하니까요!
  • 뽀로리 2014/04/07 09:11 #

    그렇군요 역시... 뭔가 다르십니다

    제 주변에는 이런 서브컬쳐쪽 취미를 가진 친구들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저도 뭐 일단은 이런취미를 밖으로 드러내진않기도 하지만 이것저것 바쁘기도하고..
    실제 오프라인에서가 아니더라도 온라인에서나마 이렇게 취미공유하고 좋은글 써주시는거읽는게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하운나래 2014/04/07 18:39 #

    저도 함께 공유하는 그 즐거움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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