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노을의 안식처


[UNiSONSHIFT BLOSSOM, 150130] 시계장치의 레이라인 3 -아침안개에 지는 꽃- 미소녀 게임 단평

● 에로게 단평에서 사용되는 평가 범주 (6차)


이야기(30%) : '내용 및 구성' 점수(60%)를 통해서는 해당 작품의 논리적 개연성이나 완성도를, '주제 의식' 점수(40%)를 통해서는 해당 작품의 의도성과 메시지의 강도, 주제 의식의 수준을 평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야기' 지표를 통해서는 해당 작품이 '시나리오 혹은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작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캐릭터(30%) : 에로게 전반에서 캐릭터(등장인물)의 매력을 얼마나 이끌어내고 있는지의 수준(캐릭터성, 70%)과 얼마나 캐릭터를 작품 내에서 충분히 활용하여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더하는지(캐릭터 완성도, 30%)를 평가합니다. 이 지표를 통해서 해당 작품이 얼마나 '캐릭터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그 캐릭터를 작품 내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인기'를 끌 수 있는 매력을 뽐내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게임성(20%) : 작품에서 사용되는 주제곡, BGM, CV 등의 음악적 요소(음악, 성우, 25%), 시스템, 인터페이스의 디자인(25%), 작화 및 연출과 그래픽 수준(작화, 그래픽, 연출, 25%) 그리고 에로게로서 빠질 수 없는 '에로(25%)'를 평가하여 작품이 지닌 텍스트 이외의 요소 전반을 평가합니다. 참고로 '에로' 항목의 경우 객관적인 평가라기보다는 필자 시점에서의 주관적인 '추천도'에 가까우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개인평(20%) : 에로게를 즐기는 한 유저로서 해당 작품에 대한 만족감과 재미, 감동 등 주관적인 인상과 요소들을 종합하여 개인적인 '점수'를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종합 점수(100% 환산 점수): '이야기' 범주에서 평가되는 2가지 항목, '캐릭터' 범주에서 평가되는 2가지 항목, '게임성' 범주에서 평가되는 4가지 항목 그리고 '개인평' 까지 총 9가지 항목으로 평가되며 100점 만점으로 환산되어 점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아래 CG 및 그림들은 모두 ⓒ2014 ユニゾンシフト에서 가져왔습니다.)


[레이라인 시리즈의 대단원!]


* 게임명: 시계장치의 레이라인 -아침안개에 지는 꽃- (時計仕掛けのレイライン -朝霧に散る花-)
* 장르: 낮과 밤의 학원 ADV
* 제작사 및 발매일: 
ユニゾンシフト:ブロッサム (2015. 1. 30)
* 원화:
うらびぺろ
* 시나리오: 西ノ宮勇希風間ぼなんざ市川環

 

평가 범주

별점 (5개 만점)

점수 (100점 만점)

이야기 (30%)

내용 및 구성

★★★★☆

88

주제 의식

★★★☆

캐릭터 (30%)

캐릭터성

★★★★

87

캐릭터 완성도

★★★★☆

게임성 (20%)

성우, 음악

★★★★★

84

작화, 그래픽, 연출

(CG: 60개소 / SD: 10개소)

★★★★

게임 시스템 및 인터페이스

★★★★

에로

(오마케 H신: 9개, HCG/CG 38%)

★★☆

개인평 (20%)

★★★★☆

90

종합 점수

★★★★

87



총평:
 12년도에 첫 선을 보인 ‘레이라인’ 시리즈의 대단원, ‘아침안개에 지는 꽃’은 2편 이후의 불안을 깔끔하게 종식시킬 정도로 재미있고 좋은 완성도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레이라인’을 훌륭하게 마무리 지었다.



추천 코멘트: 재미있고 몰입감 있는 이야기를 원한다면, ‘레이라인’ 시리즈를 해보자.



매력 포인트: 1, 2편을 통해서 흑막과 떡밥은 거의 다 풀리지 않았을까 하는 유저들의 우려를 제대로 날려준 충격적인 반전들과 지루할 틈이 없는 이야기 전개는 단연 일품. 팬들 요망의 ‘리토’의 이야기를 비록 본편은 아니지만 ‘어나더 스토리’로 다뤄주고 있어 만족!



아쉬웠던 점: 1~2편에서 보여준 히로인 공략 시스템을 완전히 버리고, 3편은 ‘트루 엔딩’ 이야기 하나 만을 준비했기 때문에 어나더 스토리를 포함한다고 해도 작품의 분량과 서비스신이 적다는 인상.



작품 코멘트:


 마치 이 작품은 향수와도 같다. 1부, 2부, 3부를 플레이 할 때마다 어릴 적 매권 발매 날짜를 고대하며 읽었던 ‘해리포터’ 시리즈를 접하는 향수에 사로잡히는 것마냥. 해리포터는 처음에는 ‘동화’로 시작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독자들에겐 동화 그 이상의 흥미진진한 읽을 거리였고 친구들과 화제로 삼을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였다. 그만큼 많은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신비한 마법들, 뚜렷한 선과 악의 대립 속에서 비춰지는, 애매모호함의 경계와 갈등. 그러한, 우리들이 예나 지금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갈구하는 욕망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요소들이 이 작품, ‘시계장치의 레이라인 – 아침안개에 지는 꽃’은 짧지만 인상적으로 담겨있다. 때문에 한 번 플레이를 시작하면 쉬이 도중에 그만두기 어렵다.


 시리즈 작품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기준은 바로 ‘전환점’에 있다. 하나의 긴 이야기를 단순히 2등분, 3등분하여 3부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커다란 흐름과 맥을 볼 때, 한 번 끊고 정비하여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전환점’이 필요할 때 시리즈 구성이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의 1부 -> 2부는 상당히 좋았다. 다만 2부 마지막에 밝혀진 흑막과 예상되는 결말에 ‘굳이 3부까지 만들어서 이야기를 길게 끌 필요가 있을까’ 라는 감상이 지배적이었고, 따라서 3부는 1~2부를 뛰어넘는 커다란 임팩트가 없으면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3부를 플레이하다보면 우리는 전개되는 이야기와 설정에게 절로 설득되며 그 커다란 임팩트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동시에 이 작품이 3부작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에도 납득하게 된다. 결국 3부작으로 만들며 치밀하고 본격적인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보여줬다는 것에 우리는 감사하게 된다. 충분히 여운이 남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던 이야기 세계를 우리에게 정성껏 보여줬으니까. 에로게에서 이러한 충실한 이야기를 가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제작사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해야 한다.


[이번에는 활약 좀 하나 싶었는데...]


 

 2부에서 새로운 히로인으로 등장하여 얼굴마담 노릇만 하는 줄 알았던 ‘아델하이트’와 집사인 ‘루이’는 이미 그 정체가 탄로난 3부에서도 ‘아릭’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가미되어 톡톡히 ‘등장인물’의 한 명으로서 제 몫을 다하며 종래의 불안을 씻어주었다. 이 작품의 힘은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누가 봐도 뻔했던 3부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고, 1~2부에서 남몰래 깔아놨던 복선과 암시들을 모조리 회수하면서 동시에 1~2편에 이은, 완전히 ‘새로운’ 마무리를 준비했다는 데에 있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3부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등장인물들 무려 3명이나 등장시키면서 이야기에 신선함을 더한 것은 2년 이상의 긴 공백 기간에 따른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줄 수 있는, 탁월한 선택이지 않았을까.


[재미있고 유쾌한 SDCG는 여전하다]

 비록 3부에 들어와 아예 ‘히로인 공략 시스템’을 버리고, 오직 ‘트루 엔딩’ 하나만을 향해 달려가는 하나의 이야기만을 준비한 탓에 플레이 타임이 꽤 짧아 오랫동안 잡고 즐길만한 게임은 아니게 되어버렸지만, 그 플레이 과정의 흥미진진함과 반전들은 여운이 남는 결말과 함께 착실하게 마무리되어 유저에게 적잖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1~2부를 통해 은연중에 인기를 착실히(?) 쌓아온 ‘리토’의 외전격 이야기도 준비해줘서 팬으로서는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단순히 ‘이챠러브’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설정을 기반으로 하여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인상적이었다.


[아련한 여운을 남긴 리토의 어나더 스토리]


 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종래의 ‘히로인 공략 시스템’을 버리고 오직 ‘마무리’를 향해 분주하게 달려가는 탓에 캐릭터의 매력을 드러내는 이벤트가 1~2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물론 대단원의 3부인 탓에 이야기 전개상 그럴 여유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H신 등의 이벤트는 모두 ‘오마케’에 몰려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히로인들의 다양한 면을 보고 싶은 유저의 입장에서는 히로인들의 이벤트가 본편 내에선 거의 전무하고, 또 리토의 이야기를 제외하면 지나치게 소홀하다는 인상을 역시 버릴 수는 없는 것 같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안델’과의 에피소드를 더 추가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남자답고 터프한 주인공과 결국 일체화된 안델과 우시오의 이야기라든가 등등. 충분히 재미있는 소재로 활약할 수 있을 텐데 그러한 부분이 전혀 없어서 다소간 아쉬웠다.

 

[안델과의 이야기를 좀 더 달라...!!]


 만족감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계장치의 레이라인 3부, ‘아침안개에 지는 꽃’에게 필자는 망설이지 않고 합격점을 주고 싶다. 15년도는 유난히 ‘스토리게’의 작품이 많이 나오는 해이기도 하다. 1월부터 이러한 본격적인 좋은 스토리게를 접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15년도는 조심스럽게 ‘스토리게’ 부흥의 해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어떤 것이든지 ‘주류’는 돌고 도는 것. 비록 ‘모에 + 에로’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스토리게가 작품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 계속된 성취를 보이고 인정받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좀 더 질 좋고 다양한 작품들을 우리는 과거와 같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유니존쉬프트의 차기작 활동을 기대하면서.


P.S. 미즈츠키 료 씨의 음악은 역시 최고! (웃음) 잠시나마 잊고 있었지만 이 분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는 여전히 매력적. 특히나 이번 작품은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여러 도전들이 인상적이라 특기이신 피아노곡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곡들도 충분히 좋았다. 레이라인 OST는 어떻게 구입할 수 없으려나...



 하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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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5/02/20 22:0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2/21 19: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2/20 22: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2/21 19:0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유스티아 2015/02/22 23:53 # 답글

    그 유명한 레이라인 시리즈의 완결판이군요... 아직 그리자이아 3부작에 언덕 3부작, 새벽 3부작 등 여러 명작들도 못해봤는데 막막하기만 하네요. 아쉬움만 남기면서 눈팅만 하고 갑니다...

    평해주신 다양한 부분들 모두 인상깊습니다만 특히 '이야기' 면에서 마치 해리포터 시리즈와 같이 두근두근거리고 흥미진진한 퀄리티를 갖추었다는 점이 눈길을 더더욱 끄는군요. 그래픽도 상당히 수준급이고 시스템이나 음악은 모르겠지만 스토리 부분도 훌륭하다니, 깐깐한 제 취향에 잘 맞을 것 같아서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제 곧 3월이군요. 환절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인상깊은 포스팅 기대하고 있습니다! 알찬 새시작 되시길~
  • 하운나래 2015/02/24 17:16 #

    다른 시리즈 작품에 비해 볼륨이 크지 않습니다. 말이 3부작으로 나뉘어 있는 거라 맘 잡고 플레이 하시면 다른 게임 하나 플레이 하는 시간밖엔 안 되니 시간이 되실 때 해보시길..!

    감사합니다. 저도 유스티아님의 포스팅을 기대하고 있겠습니가. 3월달 새시작을 잘 준비하시길!
  • 플로리스 2015/02/26 00:00 # 답글

    아아, 타노시캇타! 라고 외칠 수 있는 작품이지 않았나 싶어요.
    아니.. 2부에서다 나온거 같은데 3부에서 다룰게있나..? 괜히 너무 끌고가는거아닌가..? 하는 걱정같은건
    말끔히 날려줄 정도로 기분 좋은 시나리오 였네요. 두근두근하면서 다음엔 대체 어떤 사건이, 어떤 인물이 나올까 하고 기다리는 게 신간 라이트노벨을 기다리는 듯한 느낌과도 비슷했구요!

    누가 3부작이 징크스랬어요! 레이라인, 넌 정말 최고야!

    리토.. 넌 정말.. ㅜㅠㅠㅠㅠㅠ
  • 하운나래 2015/02/26 22:51 #

    저로서도 정말 예상하지 못한, 반전에 반전을 가져오는 무척 훌륭한 시나리오 전개를 보여줘서 레이라인을 플레이 하기 참 잘했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작사에게 고맙기도 했고요. 유니존시프트가 최근 들어 이러한 작품들 (키미나고, 레이라인 시리즈) 을 내는 걸 보니 에로게 시장을 장악하는 '패러다임'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네들 고유의 작품을 고집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리토는 정말 사랑스러웠고, 안델은 분량이 적어 개인적으로는 참 아쉬웠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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