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노을의 안식처


미소녀만화경 3 (ωstar, 2015) 단평 에로게 평가란(단평)

● 에로게 단평에서 사용되는 평가 범주 (6차)


이야기(30%) : '내용 및 구성' 점수(60%)를 통해서는 해당 작품의 논리적 개연성이나 완성도를, '주제 의식' 점수(40%)를 통해서는 해당 작품의 의도성과 메시지의 강도, 주제 의식의 수준을 평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야기' 지표를 통해서는 해당 작품이 '시나리오 혹은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작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캐릭터(30%) : 에로게 전반에서 캐릭터(등장인물)의 매력을 얼마나 이끌어내고 있는지의 수준(캐릭터성, 70%)과 얼마나 캐릭터를 작품 내에서 충분히 활용하여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더하는지(캐릭터 완성도, 30%)를 평가합니다. 이 지표를 통해서 해당 작품이 얼마나 '캐릭터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그 캐릭터를 작품 내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인기'를 끌 수 있는 매력을 뽐내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게임성(20%) : 작품에서 사용되는 주제곡, BGM, CV 등의 음악적 요소(음악, 성우, 25%), 시스템, 인터페이스의 디자인(25%), 작화 및 연출과 그래픽 수준(작화, 그래픽, 연출, 25%) 그리고 에로게로서 빠질 수 없는 '에로(25%)'를 평가하여 작품이 지닌 텍스트 이외의 요소 전반을 평가합니다. 참고로 '에로' 항목의 경우 객관적인 평가라기보다는 필자 시점에서의 주관적인 '추천도'에 가까우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개인평(20%) : 에로게를 즐기는 한 유저로서 해당 작품에 대한 만족감과 재미, 감동 등 주관적인 인상과 요소들을 종합하여 개인적인 '점수'를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종합 점수(100% 환산 점수): '이야기' 범주에서 평가되는 2가지 항목, '캐릭터' 범주에서 평가되는 2가지 항목, '게임성' 범주에서 평가되는 4가지 항목 그리고 '개인평' 까지 총 9가지 항목으로 평가되며 100점 만점으로 환산되어 점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아래 CG 및 그림들의 저작권은 모두 ⓒωstar에 있습니다.)


[핫포비진 기획의 '미소녀만화경' 그 종막!]


* 게임명: 미소녀만화경 3 -신이 창조하신 소녀들- (美少女万華鏡 -神が造りたもうた少女たち-)
* 장르: 오컬틱 관능 AVG
* 제작사 및 발매일: 
ωstar (2015. 3. 27)
* 원화:
八宝備仁
* 시나리오: 吉祥寺ドロレス



 

평가 범주

별점 (5개 만점)

점수 (100점 만점)

이야기 (30%)

내용 및 구성

★★

62

주제 의식

캐릭터 (30%)

캐릭터성

★★★

71

캐릭터 완성도

★☆


게임성 (20%)

성우, 음악

★★★★☆

94

작화, 그래픽, 연출

(CG: 57개소)

★★★★★

게임 시스템 및 인터페이스

★★★★

에로

(H신: 22개)

★★★★★

개인평 (20%)

★★★★☆

90

종합 점수

★★★

77


총평:

 에로게의 명인, ‘핫포비진’의 3부작 기획인 ‘미소녀만화경’ 시리즈의 최종막. 마지막이니만큼 히로인도 한 명 더 늘어나고 개선된 모습도 많이 보이며 그래픽의 미적 감각에 있어서는 그 어떤 브랜드와도 차별화되는 독특함과 퀄리티를 여전히 뽐냈다. 3천엔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훌륭한 퀄리티에 이 작품 역시도 스태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추천 코멘트: 고품격 관능형 에로게를 훌륭한 그림들로 즐기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매력 포인트: 이 작품의 ‘그림’ 자체가 매력 포인트가 될 수밖엔 없다. 나머지는 시리즈 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세계관이 짧으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시리즈 처음의 코믹한 SDCG 도입이나 효율성을 극대화한 커트형 CG의 활용은 인상적.


아쉬웠던 점: 장르로 따지면 염가형 누키게인데, 그런 염가형 누키게에 이 이상 바랄 게 있을까?



작품 코멘트:


(내용 누설 없음)


 에로게 유저들이라면 적어도 한 번은 들어봤을 그 이름, ‘핫포비진(八宝備仁)’은 본래 ‘팔방미인(八方美人)’이라는 일본어인데, 음독이 이와 같은 글자만을 가져온 묘한(?) 닉네임이다. 한국의 언어문화에서는 팔방미인은 만능이라는 뜻의 긍정적인 의미로 자주 쓰이지만, 일본 문화에서는 팔방미인은 줏대가 없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짙다. 하지만 이 분만큼은 정말로 ‘그림’ 하나만 두고 본다면 어떤 그림이라도 훌륭하게 그릴 수 있는 ‘팔방미인(만능)’의 실력을 가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이분이 유명하게 된 건 단순히 에로틱한 그림을 주로 그려서가 아니라, 에로틱하게 누구보다도 더 ‘잘 그리기’ 때문이다. 그만의 독특한 그림체는 그 어떤 원화가나 게임 브랜드와 차별화되어 있고 덕분에 그 어떤 누키게보다도 선풍적인 인기와 인지도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누키게엔 흥미가 없는 필자도 관심을 가지니 말이다.)


 그런 그의 야심찬 기획인, ‘미소녀 만화경’ 시리즈는 3부작으로, 2011년도에 1부(저주받은 전설의 소녀)가, 12년도에 2부(물망초와 영원의 소녀)가 발매되었고 보기 드문 염가형 시리즈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분위기와 짧고 강렬한 스토리와 인상적인 캐릭터로 그를 유명하게 만든 (물론 그 전에도 유명했지만) ‘그녀x그녀x그녀(2008)’ 이상의 파급력을 낳았다. 작년 2월에는 무려(?!) 800엔짜리 스핀오프를 발매하는 등 팬서비스라고밖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그림’을 선보이며 이후에 발매할 3부작을 향해 예열 작업을 거쳤고, 덕분에 지난 달 발매한 3부(신이 창조하신 소녀들)는 좋은 판매량으로 상업적으로도 나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문명 수준이 퇴화하여 마차를 교통수단으로 사용. 1부에서의 스포츠카 드라이브 장면과는 정반대. 타이틀 화면에 앞서서 마차가 지나가는 연출은 인상적이다.]


 ‘미소녀만화경’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누키게와는 다르게 ‘신비함’과 ‘상상력’이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이다. 분위기 자체도 전반적으로 안개와도 같은 옅은 ‘음습함’이 깔려 있어 내용적으로도 물론 그렇지만 작품 전체가 ‘퇴폐적인’ 기운을 내뿜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나 이번 3부를 비롯하여 1부가 바로 직관적으로 그러한 ‘미소녀만화경’만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고, 2부만이 다소 평범해 보이는 학원물을 모티프로 취했으나 전개와 결말이 이 특징을 잇고 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인, <신비함>이라는 것은 ‘만화경’ 속의 ‘상상력’으로 창조된 이야기의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 1부에서는 ‘흡혈귀’와의 퇴폐적이며 에로틱한 사랑을, 2부에서는 ‘꿈속의 꿈(몽중몽)’이라는 구조로 퇴폐적인 에로와 동시에 작중 내내 제시되는 수수께끼를, 마지막 3부에서는 유토피아(탑)와 디스토피아(사막)가 공존하는 배경을 무대로 하는 등 기존의 누키게가 지녔던 한계인 학원물의 능욕이나 현실 속에서의 NTR, 전형적인 판타지 배경 등과는 차별화되어 있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환경이 공존하는 독특한 게임의 무대]


 게다가 시리즈를 관통하는 액자식 구성 - 후카미와 렝게의 만남 => 만화경 속 이야기 => 후카미와 렝게의 헤어짐 – 이 그 신비함을 더하고 있어서 충분히 설정과 세계관이 펼치는 이야기는 설령 그 완성도는 낮을지라 하더라도 충분히 인상적이고 흥미롭기 때문에 작품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특히나 이번 신작 3부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로봇과의 사랑이라는 판타지 요소들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작들보다 더욱 ‘미소녀만화경’의 색이 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3부에서 새로운 특징을 보이는 몇 가지 인상적인 점이 있었는데, 바로 ‘핫포비진’ 씨의 코믹한 SDCG를 볼 수 있었다는 것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커트형 CG의 효과적인 활용이다. 츤데레 캐릭터의 ‘앨리스’를 더할 나위 없이 잘 표현해준 SDCG 덕분에 신선하면서도 재미있었고 커트형 CG는 풀 사이즈의 CG보다도 일부분은 더 인상적인 연출 효과를 자아냈다.


[코믹한 SDCG와 효과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커트형 CG]


 특히나 3부는 전작들과는 달리 1히로인 체제에서 2히로인 체제로 변화를 시도하여 서양의 금발 거유 vs 동양의 흑발 빈유 라는 직관적이면서도 매니악한 취향의 대립 구도를 잘 구현하여 ‘에로게’ 본래의 의미에서도 적절하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이 시리즈는 ‘에로’하나 만큼은 장르명과 같이 '오컬틱 관능 AVG'의 본명을 잘 살리고 있기 때문에 따로 코멘트가 필요하지 않다. 이벤트 CG라면 상황에 맞는 그림을 그리면 되지만 H신이 되면 특별한 시추에이션이 아닌 이상 자세나 구도 등 모두 다르게 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 CG보다 몇 배는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인체를 최대한 활용(?)하는 그의 그림 실력은 단순히 에로게의 일러스트레이터라고만 하기엔 아까울 정도.


 몇몇 팬들은 ‘왜 렝게는 공략이 안 되나요?’라 물을 수 있다. 물론 3부에서 공략이 되게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획자인 핫포비진 씨는 이 캐릭터만큼은 ‘작품성’을 위한 신비의 캐릭터로 영원히 남기고 싶으신 모양이다. (웃음) 이런 특별함이 더 ‘미소녀만화경’을 돋보이게 만드는 건 아닐까. 이 분의 다음 신작은 과연 어떤 것이 될지 두근거리며 기대해봐야겠다.



 하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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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하늘의꿈 2015/04/01 18:11 # 답글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 누키게로서 이만한 완성도 있는 작품은 참 보기 힘들죠.
  • 하운나래 2015/04/01 20:04 #

    댓글 감사합니다. 마냥 누키게로만 분류하기도 아까운 좋은 작품입니다.
  • 아콰마린 2015/04/01 18:46 # 답글

    역시 갓포비진
  • 하운나래 2015/04/01 20:04 #

    이 분의 그림 실력은 언제나 명불허전입니다!
  • 구라펭귄 2015/04/01 19:24 # 답글

    크으 3.5편이라도 내어주면 참 좋을텐데요 ㅠㅠ 여관주인도 공략이 되는 판에 ㅠㅠ
  • 하운나래 2015/04/01 20:05 #

    저도 팬의 한 사람으로서 시리즈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ㅜㅜ
  • 아인베르츠 2015/04/02 00:09 # 답글

    단백질 도둑 갓포비진
  • 하운나래 2015/04/02 00:17 #

    그가 왜 단백질 도둑의 칭호를 갖고 있는지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 MLA 쿠로야 2015/04/02 13:29 # 삭제 답글

    만화경 시리즈도 잡아야하는데 시간이 없군요. ㅠ
    한 시리즈당 얼마나 시간 대충 걸리나요?
  • 하운나래 2015/04/02 14:34 #

    3시리즈 합한 게 풀프라이스 작품 하나 잡으시는 거랑 비슷합니다. 솔직히 스토리가 길거나 강조되는 작품은 아니라서, H신만 주욱 넘기면 하루 만에 클리어도 가능하시니 참고하세요!
  • 바람꽃 2015/04/02 17:37 # 답글

    2.5까지도 해봤는데 진짜 꼴릿합니다 3도 해봐야겠네요
  • 하운나래 2015/04/02 19:58 #

    3편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웃음)
  • 세탄타 2015/04/06 03:21 # 삭제 답글

    잘봤습니다. 갓포비진다운 좋은작화에 어우러지는스토리에재밌게했습니다. 개인적으로이시리즈는 계속이어갔으면좋겠는데 아쉽네요
  • 하운나래 2015/04/06 17:01 #

    감사합니다!
    '에로게'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유의 작품이었다보니 더 아쉬운 것 같습니다. 차기작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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